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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3. 24.

    by. 최딴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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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자리 이야기 (심층분석)
      별자리 이야기

       

       

      1. 맨눈으로 보는 밤하늘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조명 속에서 고개 들어 별을 볼 기회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골을 찾는다면 암청색의 까만 밤하늘에 옛
      날 사람들이 바라보던 그러한 밤하늘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그 별자리에는 옛날 사람
      들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고 잊혀진 우리의 꿈이 담겨 있다. 별자리는 영어로
      Constellation이라고 하는데, Constellation은 라틴어의 ‘별(Stella)이 함께(con) 있는 것'
      에서 유래한다. 맨눈으로 보는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자리의 역사와 별에 관한 기본적
      인 지식은 천체 관측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2. 별자리의 역사

       

      ◎ 5000 년 전: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별점을 치기 위해 밝게 보이는 별들을 연결
      하여 주로 동물의 모습 등에 비유를 해서 별자리 이름을 붙였다. 이것이 별자리의 시
      초이며, 태양이 지나가는 길인 황도를 따라 12 별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12 별자리는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 물병, 물고기자리이며 오늘날
      황도 12 궁 이라고 부른다.
      AD 150년 경: 그리스 시대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오랜 세월 동안 신화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오리온 별자리 등 48개의 별자리를
      확정하여 그의 저서 『알마게스트』에 기록하였다.

       

      ◎ 15세기: 배를 타고 남쪽으로 여행을 하게 되면서 그리스 지방에서 볼 수 없었던 남쪽 하늘의 별들이 관측되게 되어 남천의 별자리가 만들어졌다. 독일의 바이어가 1603년 출판된 <우라노메트리아>에 남천의 12 별자리를 수록하였다.

       

      ◎ 17세기 초: 1609년부터 망원경으로 천체 관측이 가능해지며 어두운 별을 추가한 별자리가 만들어졌다.(일각수, 살쾡이, 작은 사자)

       

      ◎ 18세기: 과학 기술의 발달과 실험 도구의 발달로 망원경, 현미경, 펌프 등 기계의 이름이 붙여진 별자리가 만들어졌다.

       

      ◎ 1928년: 국제 천문학 연맹(I.A.U.)에서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 근대에 만들어진 여러 개의 별자리 중에서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지었다. 별자리의 경계도 구분하여 현재는 88개의 별자리가 사용되고 있다. 천문 현상의 위치를 적경과 적위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별자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도 있으나 인류의 오랜 문화와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별자리를 아직도 천문학자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3. 별자리 이름과 약자

       

      88개의 별자리 이름은 라틴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보통 3자로 된 약어를 사용한다. 즉 큰 곰자리의 별자리 이름은 Ursa Major이므로 UMa로 나타낼 수 있으며, 작은 곰자리의 별자리 이름은 Ursa Minor이므로 UMi로 나타낼 수 있다. 

       

       

      4. 별의 밝기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그리스의 관측 천문학자 히파르커스가 처음으로 별의 밝기를 정하였다. 즉 눈으로 보아 가장 밝은 별 20개를 1 등성,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별을 6 등성으로 정하였다. 현재는 1 등성이 6등 성보다 약 100배 밝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등급 간의 밝기 차가 2.5 임도 알게 되었다. 즉 1 등성은 2 등성보다는 2.5배, 3 등성보다는 약 6.3배(2.52)가 밝다. 또한 망원경의 발달로 6등급 이하의 어두운 별도 관측이 가능하며 세계 최대의 망원경으로는 약 23등급까지 천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5. 별이름

       

      밝고 눈에 띄는 별은 예로부터 시리우스나 베가(직녀) ,알테어(견우)등의 이름이 있다. 지금까지 흔히 사용되고 있는 이름은 약 30여 가지로 그리스, 아라비아,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이와는 달리 이름이 붙어 있지 않은 별은 별자리 중에서 밝은 순서대로 α(알파), β(베타), γ(감마)... 등 그리스 문자의 알파벳순으로 부른다. 예를 들면 센타우루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센타우루스 자리 알파(α Centauri)라고 부른다. 그러나 26개의 알파벳으로는 부족하므로, 백조자리 61성 등과 같이 적경의 순으로 부르거나, 여러 가지 별의 표에 있는 번호로 부르거나 한다. 아래의 예는 유명한 별의 번호와 별의 구분 큰 개 작은 개 백조 사자 거문고 전갈 별자리 이름 Canis Major Canis Minor Cygnus Leo Lyra Scorpius 별자리 약어 CMa CMi Cyg Leo Lyr Sco 이름이다.

       

       

      6. 별자리 익히는 방법

       

      별자리를 이루는 특징적인 형태를 외워둔다.(큰곰자리의 일부분인 북두칠성, 목동자리 5 각형, 처녀자리 Y자형, 사자자리 좌우 바뀐 ?형, 헤라클레스의 찌그러진 H형 백조자리†형, 전갈 낚시 바늘 모양, 궁수자리의 일부분인 남두육성, 세페우스 오각형, 카시오페이아 M자형, 페가수스 사각형, 마차부 오각형, 오리온 사각형과 삼태성, 황소자리 V자형) 이들 밝은 별자리를 찾은 후 다른 별자리도 연관시켜 찾아나간다. 이때, 성좌도나 별자리 보기 판을 참조하여 비교 관찰해 나간다. 별자리에 얽힌 신화와 전설을 연관 지어 별자리를 익히면 한결 재미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7. 별자리 관측 준비물

       

      성좌도, 별자리 보기 판, 관측일지, 손전등, 시계(관측 개시 시각과 종료 시각을 기록), 야간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항상 두터운 옷을 준비하여 추위에 대비해 야 한다. 별자리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 삼각대, 셔터릴리저, ASA400 필름, 여분의 수은 전지 등을 준비하면 된다. 쌍안경이 준비되면 희미한 별자리의 관측도 가능하며 비교 적 밝은 성운과 성단, 은하의 관측도 가능하다.

       

       

      8.  봄·여름밤 하늘의 별자리

       

      밤하늘에 보이는 별의 수는 약 6000여 개나 되는데, 우리는 항상 하늘의 반쪽만을 보기 때문에 아무리 맑은 날이라 해도 한 번에 약 3000개 밖에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초저녁 동쪽 하늘에 뜬 별들은 지구의 자전에 의한 일주 운동에 따라 차츰 서쪽으로 옮겨가므로, 하루 밤 동안만 계속 관측하면 4000개 이상의 별(3개 계절의 별자리)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별들이 하늘에서 계속 움직여 가지만, 별자리를 이루고 있는 별들은 서로의 상대적인 위치 관계는 항상 변하지 않는다. 별자리란 별들이 나열된 모양을 보고 큰곰자리, 백조자리 등과 같이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현재 하늘에는 모두 88개의 별자 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별자리 중에서 북극 근처에 있는 별자리만 1년 내 내 보일 뿐이고, 그 밖의 별자리는 계절에 따라 바뀌며, 남극 근처의 별자리는 남반구에 가야만 볼 수 있다.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할 때에는 먼저 북쪽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한 후에, 서쪽, 남 쪽, 동쪽 순으로 관측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다. 다음은 북쪽 하늘과 봄, 여름 하늘에 나타나는 주요 별자리들이다.

       

       

      9. 북쪽하늘의 별자리

       

      ◎ 큰곰자리, 작은 곰자리

       

      위도 37°인 북반구의 중위도 지방에서 정북 쪽으로 고도 약 37°의 하늘을 보면 외로운 2 등성의 별, 북극성을 발견할 수 있다. 북극성은 천구의 북극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일주 운동이 일어나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북극성은 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기준이 되는 별이다. 그러나, 북극성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천구의북극과 약 1° 만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북극성이 일주운동하며 그리는 원(지름: 2도) 안에는 보름달(지름: 0.5도) 4개가 일직선으로 들어간다.
      북극성에서 이어지는 7개의 별들이 작은 국자 모양을 이루는데, 이를 ‘작은곰자리’라고 한다. 작은 곰자리의 별들은 북극성을 포함하여 2∼5 등성의 별들이 모여 있는데, 매연이 많은 도시에서는 북극성과 알파별을 제외하고는 관측하기 어렵다. 작은 곰자리의 7개의 별 중 몇 개가 보이느냐에 따라 그날의 관측조건을 알아보는 기준이 되기도 한
      다. 한편, 북극성 위쪽으로 큰 국자 모양을 이루는 7개의 별들이 ‘북두칠성’인데, 북두칠성을 포함하는 별자리가 ‘큰곰자리’이다.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의 두 별을 북극성을 가리키므로 지극성이라고 부른다.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 ‘미자르’를 자세히 보면, 옆에 희미한 4.0등급의 작은 별이 거의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작은 별을 ‘알코아’라 하는데 옛날 로마 시대에 군인을 뽑기 위한 시력검사에 이용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자리’ 발 밑에 머리를 두고 있는 ‘용자리’는 작은 곰 위쪽을 휘감으며 그 꼬리 끝이 북두칠성의 국자 앞까지 뻗어 있다. 작은 4 각형 모양의 용머리는 2∼4 등성의 별들이 모여 있어, 이것도 작은 곰자리처럼 그날의 시계를 알아보는 데 이용하고 있다. ‘카시오페아자리’와 ‘세페우스자리’는 북극성을 사이에 두고 북두칠성과 거의 반대 방 향에 있으므로, 겨울철에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일주운동에 의하여 세페우스자리는 새 벽에 하늘의 북동쪽 방향에서 차츰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0. 봄 하늘의 별자리

       

      ◎ 주요 별자리 : 목동, 처녀, 까마귀, 컵, 왕관, 사자, 천칭, 바다뱀

       

      ◎ 4∼5월에 초저녁 북쪽 하늘을 보면 북두칠성이 북극성의 위쪽으로 나타나고 카시오페아자리와 세페우스자리는 산밑으로 내려가 보이지 않는다. 봄 하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봄의 대곡선’이다. 즉,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을 곡선으로 계속 연장할 때 ‘목동자리’의 오렌지색 1등성 ‘아크투루스’와 만나며, 계속 연장하면 ‘처녀자리’의 푸른 1 등성 ‘스피카’와 작은 사각형 모양의 ‘까마귀자리’까지 연결된다. 이 곡선을 ‘봄의 대곡선’이라고 하는데, 이 곡선은 봄의 별자리를 익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한편, 목동자리의 동쪽으로 ‘말굽칠성’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왕관자리’가 있다. 또, 어느 계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황도 12궁의 별자리 순서를 또 하나의 기준으로 삼으면 편리하다. 4∼5월에는 초저녁에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쌍둥이자리-게자리-사자자리-처녀자리-천칭자리 순으로 배열된다. ‘사자자리’는 사자가 꼭 웅크리고 앉은 형상으로 남쪽하늘의 중앙에 위치하고, 사자의 갈기아래에 흰색의 1 등성 ‘레굴루스’가 유난히 빛난다. 사자자리의 서쪽에 머리를 두고 있는 ‘바다뱀자리’는 긴 몸을 동쪽으로 뻗어 ‘처녀자리’ 남쪽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뱀의 몸 가운데쯤에 3 등성 이하의 별로 이루어진 ‘컵자리’를 발견할 수 있다. 

       

       

      11. 여름 하늘의 별자리

       

      ◎ 주요별자리 : 독수리, 거문고, 백조, 헤라클레스, 땅꾼, 뱀, 전갈, 궁수, 돌고래

       

      ◎ 7∼8월에 초저녁 천정 부근을 보면 유난히 밝은 별 3개가 나타난다. 이 세 별은 ‘거문고자리’의 0 등성 ‘베가(직녀)’, ‘독수리자리’의 1 등성 ‘알테어(견우)’ 그리고 북십자성이라고 부르는 ‘백조자리’의 1 등성 ‘데네브’인데 이들 세 별이 이루는 삼각형을 ‘여름철의 대삼각형’이라 한다. 여름철의 대삼각형은 여름의 별자리를 익히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직녀와 견우의 사이를 지나 남북으로 뿌옇게 강물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 바로 ‘은하수’이다. 동양에서는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백조자리에서 백조의 부리 부분에 있는 별을 ‘알비레오’라 하는데, 이 별은 주황색의 별과 푸른색의 별로 구성된 ‘쌍성’으로 망원경으로 볼 때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로 알려져 있다. 은하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물주전자 모양의 ‘궁수자리’에 이르는데 여기가 은하수의 폭이 가장 넓고 우리 은하의 중심 부근으로 생각되는 곳이다. 한편, 궁수자리의 서쪽으로 길게 S자 모양 또는 낚시 바늘 모양의 ‘전갈자리’는 여름밤의 대표적인 별자리이다. 전갈의 심장부에 붉은 1 등성 ‘안타레스’가 매우 인상적이다. ‘목동자리’와 ‘거문고자리’의 중앙에 H자 모양을 한 ‘헤라클레스자리’가 있다.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으로 헤라의 미움을 받아 노예가 되었다. 그 후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한 그의 12가지 모험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헤라클레스자리에 있는 ‘M13 구상성단’을 망원경으로 보면 작은 솜 덩어리 모양으로 보이는데, 매우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헤라클레스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 있는 ‘땅꾼(자리)’은 왕관자리 남쪽에 삼각형 모양의 머리를 둔 뱀(자리)을 양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뚜렷하다. 밤이 깊어 가면 동쪽 하늘에서 가을의 별자리인 큰 사각형 모양의 ‘페가수스자리’와 ‘안드로메다자리’가 하늘 중앙으로 떠오른다.

       

       

      12. 가을․겨울밤 하늘의 별자리

       

      ◎ 가을 하늘의 별자리: 주요 별자리 : 카시오페이아, 세페우스,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페가수스, 염소, 물병, 물고기, 양, 고래

       

      ◎ 가을철 별자리와 전설: 10월을 전후하여 가을철의 별자리는 밝은 별이 적어서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가을철의 별자리 중에서 북쪽하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시오페이아이다. 가을철의 별자리는 카시오페이아를 기준으로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시오페이아는 특징 있는 모양이 M자 모양으로 동쪽하늘에서 올라오고 북두칠성
      은 서서히 서쪽하늘로 내려간다. 카시오페이아는 이디오피아의 왕비이며 카시오페이아의 알파와 베타를 베타 쪽에서 알파 쪽으로 연장하면 이디오피아의 왕인 세페우스를 찾을 수 있다. 세페우스는 오각형 형태이며 북극성을 가리키는 두별을 가지고 있다. 카시오페이아를 크게 북동쪽에서 감싸는 아름다운 곡선이 감동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별은 그들의 딸 안드로메다 공주이다. 카시오페이아의 감마별에서 델타별로 연장하면 페르세우스의 호라고 불리우는 둥근 곡선이 있다. 이 곡선은 안드로메다 공주의 남편인 페르세우스 자리의 일부분이다. 페르세우스의 호가 끝나는 곳에 뿌연 천체가 보이는 데 이것이 유명한 플레이아데스 산개 성단이다. 안드로메다의 대곡선을 따라가다보면 유명한 페가수스 사각형을 찾을 수 있으며 페가수스 사각형을 찾으면 천마 페가수스 별자리를 찾을 수 있다. 페가수스의 동쪽 바로 옆에는 물고기자리가 있고 그 동쪽에는 고래자리가 있다. 물고기자리는 춘분점이 있는데 태양은 춘분에 춘분점을 지나간다. 고래자리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카시오페이아의 교만에 분노하여 이디오피아에 보낸 괴물고래이다. 이때문에 그의 딸 안드로메다는 고래에게 제물로 바쳐진다. 이 때 메두사의 목을 베고 이곳을 지나던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괴물고래에게 보여 고래를 돌로 만들고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여 결혼하게 된다. 이때 메두사의 목에서 피가 바다로 떨어지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과거에 사랑했던 여인이 메두사로 변하여 죽은 것을 불쌍히 여겨 천마 페가수스를 만든다.

       

       

      13. 겨울 하늘의 별자리

       

      ◎ 주요 별자리: 오리온, 황소, 마차부, 쌍둥이, 작은개, 큰 개, 토끼

       

      ◎겨울철 별자리와 전설

      12월에 들어서면 날씨는 매섭게 춥지만 겨울 밤하늘은 가장 화려한 별자리를 자랑한다. 겨울철의 별자리는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은 1등성을 갖고 있다. 겨울철의 별자리는 오리온자리를 기준으로 찾아 나간다. 오리온자리는 사각형과 삼태성으로 적도 부근에 있으므로 비교적 밝고 특징이 뚜렷하므로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이다. 오리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서 키가 크고 힘이 센 사냥꾼이었는데,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여신의 오빠인 아폴로의 방해에 의해 오리온은 죽게 되었다.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하여 언제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늘에 올려달라고 제우스에게 부탁하였다. 그리하여 오리온은 달 밝은 밤에도, 도시의 불빛 속에서도 잘 보인다고 한다. 전갈자리 안타레스와 양쪽의 두 개 별이 합쳐진 세 개의 별을 ‘상’이라고 하고, 오리온의 허리에 해당하는 세별을 ‘삼태
      성’이라고 한다. 이 삼태성과 상은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옛날 중국의 ‘삼’과 ‘상’이라는 두 불화하는 형제에 비유되어 ‘삼상불상견(三商不相見)’이라는 고사가 전해진다. 이것은 전갈자리와 오리온자리가 서로 반대편에 있어서 전갈자리가 떠오르면 오리온이 지고 오리온이 떠오르면 전갈이 지기 때문이다. 오리온을 찾으면 오리온을 기준으로 성도와 비교하여 다른 별자리를 찾으면 된다. 오리온자리 오른쪽 위에는 V자 모양의 황소자리가 있다. 오리온자리 위에는 5 각형 모양의 마차부 자리가 있다. 오리온자리 왼쪽 위에는 쌍둥이자리가 있다. 황소자리와 쌍둥이자리는 황도12궁에 속하는 별자리로 황소자리와 쌍둥이자리 사이에 동지점이 있다. 황소는 아름다운 에우로파 공주를 아내로 삼으려고 제우스신이 변신한 것이다. ‘유럽’이라는 말은 에우로파 공주의 이름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 두 형제는 아름다운 두 자매를 차지하기 위하여 그 아가씨들의 약혼자들과 싸우게 된다. 이때, 형인 카스토르가 죽자 불사의 몸을 가진 폴룩스가 슬퍼하여 아버지 제우스에게 찾아가 죽음을 부탁했다. 제우스는 이들 형제의 우애에 감동하여, 이들이 하루의 반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함께 지낼 수 있게 허락했다. 오리온 왼쪽에는 작 은개자리가 있고, 오리온 왼쪽아래에는 큰 개자리가 있다. 큰 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는 밤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이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작은 개 자리의 프로키온, 오리온 자리의 베텔주스가 겨울철의 정삼각형을 만든다. 오리온자리 아래에는 희미하지만 토끼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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